이 글에서는 말 잘하는 재능이 없어도 누구나 회의에서 자신 있게 말 잘하는 법, 입사 1개월 차 생존 스킬을 단계별로 정리해 드립니다.
신입사원에게 회의는 낯설고 부담스러운 자리입니다. 회사 용어는 생소하고, 선배들의 말은 빠르게 오가며, 내 차례가 되면 말문이 막히는 경험을 누구나 한 번쯤 겪습니다. 하지만 회의는 단순한 정보 공유의 장이 아닌 ‘존재감’과 ‘업무 이해도’를 드러낼 수 있는 기회의 장이기도 합니다. 입사 1개월 차, 아직 많이 배우는 시기지만 그렇다고 침묵만 한다면 회의에서 점점 존재감이 희미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회의 전 준비가 80%: 말 잘하려면 미리 알아야 한다
회의는 ‘즉흥적으로 의견을 내는 자리’가 아닙니다. 특히 신입사원일수록 사전 준비가 철저해야 부담 없이 말할 수 있습니다. 말이 잘 안 나오는 이유는 대부분 이해 부족이나 배경 정보의 부족 때문입니다. 준비만 철저하면 자연스럽게 자신감이 생기고, 그에 따라 말도 또렷해집니다.
✔ 회의 전에 해야 할 3가지
1. 회의 안건 미리 파악하기
사내 메신저, 이메일 또는 팀장에게 직접 물어보는 방식으로 회의 주제를 사전에 파악해야 합니다. 모르면 회의 중에 말할 타이밍을 놓치기 쉽습니다.
2. 관련 자료 미리 읽어보기
회의 전에 나눠준 자료가 있다면 꼭 읽고, 주요 수치나 키워드를 정리해둡니다. 이해가 안 가는 부분은 사전에 질문하거나 검색을 통해 정리해두는 것도 좋습니다.
3. 자신의 파트 정리해보기
본인이 맡은 업무가 있다면 진행 상황을 간단히 요약하고, 어려움이 있다면 어떤 부분인지 미리 정리해 둡니다.
✔ 회의 전에 준비한 질문 하나가 말문을 열어준다
회의에서 무작정 말을 잘하려고 하기보다는, 준비한 질문 하나를 꺼내는 것이 훨씬 효과적입니다.
예:
“이 부분에서 고객 피드백은 어떻게 반영되었나요?”
“현재 개발 일정에서 이슈가 있었던 포인트는 어디였는지 궁금합니다.”
신입사원의 발언은 ‘질문’의 형태일수록 자연스럽고 위화감이 적습니다.
회의 중 말 잘하는 실전 스킬: 첫 마디를 만드는 기술
회의 중 발언할 때 가장 어려운 순간은 ‘첫 마디’를 여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 부분만 익숙해지면, 말하는 데 큰 부담이 줄어듭니다. 입사 초기에 기억해두면 좋은 말하기 포맷과 회의 분위기에 따라 활용할 수 있는 말 습관을 아래에 정리해 봅니다.
✔ 신입사원이 쓰기 좋은 말하기 포맷 3가지
1. 팩트 전달 + 짧은 의견
예: “고객사에서 요청한 수정사항은 어제 반영 완료했습니다. 다음 회의 전까지 피드백을 정리할 예정입니다.”
2. 질문 기반 의견 제시
예: “이 부분은 고객 반응이 변수일 것 같은데, 1안이 더 안정적이지 않을까요?”
3. 상황 공유 + 도움 요청
예: “기획 초안에서 헷갈리는 포인트가 있었는데, 혹시 다른 분들도 비슷하게 느끼셨는지 궁금합니다.”
이러한 말하기 방식은 단순히 말을 잘하는 것보다 ‘실제 업무에 관여하고 있다’는 인상을 주는 데 효과적입니다.
✔ 회의 중 꼭 지켜야 할 말습관
말할 때는 천천히, 눈을 보고 말하기
빠르게 말하면 불안해 보이고, 끝맺음이 모호해질 수 있습니다. 상사나 선배의 눈을 바라보며 또박또박 말하세요.
결론부터 말하기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식으로 시작하면 집중도와 전달력이 올라갑니다.
긴장되면 메모를 보며 말하기
회의 시작 전 간단한 키워드를 적어두고, 말할 때 참고하면 훨씬 안정적입니다.
✔ 회의 중 침묵할 때 생기는 오해
회의에 관심이 없다
업무 내용을 잘 모른다
생산적인 기여를 할 여지가 없다
이러한 오해를 피하려면, 간단한 말 한 마디라도 회의 중에 하는 것이 좋습니다. 꼭 대단한 아이디어를 내지 않아도 됩니다. “이해했습니다”, “공감됩니다”, “참고하겠습니다” 같은 짧은 피드백도 훌륭한 참여입니다.
회의 후 피드백 정리로 신뢰 쌓기: 말보다 행동이 중요하다
회의는 말하는 자리이기도 하지만, 행동으로 신뢰를 보여줄 기회이기도 합니다. 특히 회의 후 피드백을 어떻게 정리하고 행동으로 이어가는지가 상사와 동료에게 좋은 인상을 남기는 중요한 포인트입니다.
✔ 회의 후 반드시 해야 할 3가지
1. 회의 내용 간단히 정리하기
회의가 끝난 후 30분 이내에 주요 논의 내용, 자신의 할 일, 타인의 진행 일정 등을 간단히 메모합니다.
2. 업무 우선순위 정리하기
회의에서 나온 일 중 우선순위를 정리해서 바로 실천에 옮기면 신속성과 책임감을 동시에 보여줄 수 있습니다.
3. 상사나 팀원에게 확인 메일 또는 메시지 보내기
예: “회의에서 제가 맡은 '가'자료는 수요일까지 초안 제출로 이해했는데, 혹시 일정 조정이 필요한 부분 있을까요?”
이러한 행동은 단순히 ‘회의에 참여한 사람’이 아닌, ‘회의 결과를 실행하는 사람’으로 비춰지게 만듭니다.
✔ 회의 발언보다 중요한 회의 이후의 성실함
말을 잘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건, 말한 내용을 지키는 자세입니다.
회의에서 제안한 아이디어를 실제로 실행에 옮기는가?
맡은 업무를 약속한 기한 내에 처리하는가?
이러한 후속 행동이 누적되면, 어느 순간부터는 회의에서의 발언 자체에 무게가 실리게 됩니다. 신뢰는 하루아침에 생기지 않지만, 꾸준히 행동으로 쌓아나갈 수 있습니다.
입사 1개월 차 신입사원에게 회의는 부담스러운 자리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회의는 ‘말을 잘하는 자리’이기보다는 ‘내가 이 일에 관심 있고, 열심히 배우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자리’입니다.
사전 준비 → 간결한 발언 → 행동으로 이어지는 루틴만 익히면, 회의는 더 이상 두려운 시간이 아닌 성장의 기회가 됩니다.
처음부터 완벽할 필요는 없습니다. 단 한 문장, 단 한 번의 질문으로도 당신의 태도는 충분히 전달될 수 있습니다.